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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주보칼럼 ) 말(馬)의 해와 예수님 (1/11)

패인초 2026. 1. 11. 09:28

말(馬)의 해와 예수님

(2026.1.11. 조인 목사)


한국 현대자동차의 최고급 대형 세단 중에 에쿠스라는 차종이 있습니다. 지난 2018년 이후 생산과 판매가 중단되어 지금은 중고차로만 구입할 수 있지만, 한때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던 최고급 차종입니다. 에쿠스(Equus)는 라틴어로 ’(horse)이라는 뜻이며, 정확하게 말하면 생물학적으로는 말속(馬屬)을 뜻하기에 여기에는 말만 아니라 노새, 당나귀, 얼룩말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사람들은 말의 조상인 에오히푸스(Eohippus)가 진화해서 인간과 친숙한 에쿠스가 되었다고 믿는데, 자동차의 이름이 에쿠스인 이유가 말처럼 빨리 달리고, 품격 있는 자동차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심어주기 위함임을 누구든지 눈치챌 수 있습니다.

2026년은 소위 말의 해입니다. 12개의 땅의 글자 12(十二支)가 상징하는 12동물, 즉 자(), (), (호랑이), (토끼), (), (), (), (), (원숭이), (), (), (돼지) 중에서 올해는 7번째 동물인 ’()의 해이며, 특히 올해는 붉은색을 의미하는 병()의 해이므로, 2026년은 병오년(丙午年), 즉 붉은 말의 해입니다. 붉은색이 불과 열정을 의미하고, 말이 역동성을 의미한다면, 병오년이 어떤 해인가는 누구든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60년마다 돌아오는 붉은 말의 해는 그 어느 해보다 한 개인과 사회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해라고 사람들이 해석하는바, 2026년은 그야말로 최고급 에쿠스의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성경은 말을 힘과 군사력을 상징하는 짐승으로 소개하면서도 말 자체를 문제로 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보다 말을 더 의지하는 인간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반드시 문제로 삼으십니다. “도움을 구하러 애굽으로 내려가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 그들은 말을 의뢰하며 병거의 많음과 마병의 심히 강함을 의지하고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자를 앙모치 아니하며 여호와를 구하지 아니하거니와 여호와께서도 지혜로우신즉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31:1-2) 특히 성경에서 붉은 말은 잔인한 전쟁을 상징합니다. “이에 붉은 다른 말이 나오더라 그 탄 자가 허락을 받아 땅에서 화평을 제하여 버리며 서로 죽이게 하고 또 큰 칼을 받았더라.”(6:4)

 

요한계시록에는 붉은 말 외에도 흰말, 검은 말, 청황색 말이 등장하는데, 이들은 모두 어린 양이 인을 떼실 때 등장하므로(6), 제아무리 힘센 말일지라도 예수님의 주권 아래서만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초림 때도 생물학적으로는 말속(馬屬)에 속하는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이 입성하셨던 예수님은 재림 때도 역시 같은 말속에 속하는 말, 그중에서도 흰말을 타고 이 세상에 오실 것입니다.(9) 예수님이 타신 말의 입에서 예리한 검, 즉 말씀이 나오는바, 세상은 말(군사력)로 다스리지만, 예수님은 말(Word)로 다스리십니다. 우리 모두 에쿠스의 해에 세상의 힘이 아닌 말을 타고 오실 예수님의 예리한 말씀에 순종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