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주보칼럼) 고난이 좋다고요? (5/18)
고난이 좋다고요?(2025.5.18. 조인 목사) 시편 119편은 소위 답관체로 지어진 시입니다. 답관체(踏冠體. acrostic) ‘관(머리)을 밟아가는 문체’로써, 쉽게 말하면 머리 장단을 맞추는 문체입니다. 답관체 시는 하나의 시에서 행(line)이나 연(stanza)의 첫머리에 알파벳 순서로 된 단어가 규칙적으로 등장하도록 배열한 정형시입니다. 히브리어에는 총 22개의 알파벳이 있는바, 이 알파벳이 각 연의 첫 단어의 첫 알파벳이 되도록 배열한 시편 119편은 22개의 연이 있으며, 각 연마다 8개의 행이 있으므로 총 176개의 행(22x8), 즉 총 176개의 절이 있는 긴 시입니다. 이러한 히브리어 답관체시는 이 외에도 시편 25, 34, 37, 111, 112, 145편, 예레미야애가와 잠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