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과 성경의 왕들
(2024.9.29. 조인 목사)
염라대왕이 하루는 조선조 500년의 임금 27명이 저승에 모두 와 있다는 보고를 받고 만찬에 초대했습니다. 염라대왕은 건배 제의를 한 후 분위기가 무르익자 곧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통역은 세종대왕이 맡았습니다. "제일 단명한 임금은 뉘시오?" "예, 단종(17세)입니다." "그럼, 제일 장수하신 분과 재임 기간은?" "영조(21대)로 83세에 승하하셨는데, 51년간 재위하셨습니다." "장남이 왕위를 계승한 임금은?" "7명뿐입니다.(문종, 단종, 연산군, 인종, 현종, 숙종, 순종. 26%) "자녀를 가장 많이 둔 임금은?" "태종(3대)으로 부인 12명에서 29명(12남 17녀)의 자녀를 생산했습니다." "후손을 못 둔 임금은?" “단종(6대), 인종(12대), 경종(20대), 순종(27대)입니다.” "안방 출입이 제일 잦았던 임금은?" "부인 12명인 3대 태종, 부인 12명인 9대 성종입니다."
"폭정을 한 왕은?" "단연, 연산군(10대)입니다." "제일 선정을 베푼 임금은?" "예, 통역을 맡고 있는 '짐'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은 백성도 잘 보살폈지만, 밤 정치도 잘해 부인 6명에 22명의 자녀를 둬 생산공장도 KS 마크라고 들었소이다.“ "(세종) 네, 황송합니다.” “조선조 임금 중에서 가장 됐다 한 임금은?" "예,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대왕인데 태평성대를 구가했습니다." "조선조 임금들의 평균 수명은?” “47세입니다." "그렇게 단명한 이유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것들을 먹고 마시고 즐기면서 오랫동안 살려고 애썼지만, 생명은 대단히 짧았습니다." ”이유인즉?" "첫째, 10대 전반부터 수많은 후궁들 속에서 과도하게 성생활을 했고, 정력제에 해당하는 보약을 자주 복용하여 독이 몸에 쌓였고, 둘째, 일거수일투족을 다른 사람이 모두 대신해 줘 자신이 움직일 필요가 없어 운동이 부족했으며, 셋째, 임금들의 생활은 일반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고달팠습니다. 기상 시간은 오전 5시 전후. 하루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엔 밤 11시쯤. 결국은 체력이 달렸기 때문입니다.“ 이상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유머로 배우는 한국 역사’의 내용입니다.
성경의 이스라엘 왕국은 초대 왕이었던 사울부터 남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이었던 시드기야까지 약 510년의 역사를 가졌으므로 조선조 500년의 역사와 닮았습니다. 통일왕국의 3명, 분열된 이후의 북 이스라엘 왕국의 19명, 그리고 남 유다 왕국의 20명 등 이스라엘 왕국에는 총 42명의 왕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가장 길거나 짧게 통치한 왕은 각각 남 유다의 므낫세(55년)와 북 이스라엘의 살룸(1개월)입니다. 가장 어린 나이에 즉위한 왕은 남 유다의 요아스(7세)이며, 가장 늦은 나이에 즉위한 왕은 남 유다의 여호야김(35세)입니다. 또한 부인과 첩이 가장 많았던 왕은 통일왕국의 솔로몬(1000명)이며, 기록상 자식이 가장 많았던 왕은 남 유다의 아비야(38명)입니다. 성경이 평가하는 가장 악한 왕은 북 이스라엘의 아합이며, 가장 선한 왕은 남 유다의 히스기야와 요시야입니다.
요사이 주일예배 때 열왕기하를 설교하면서 재미로 조선의 왕들과 이스라엘의 왕들을 비교해봤습니다. 그러나 왕 중의 왕은 단연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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