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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칼럼) 교회통합을 감사하며 (4/14)

패인초 2024. 4. 19. 04:27

교회통합을 감사하며

(2024.4.14. 조인 목사)


19789월에 벤츄라카운티장로교회가 첫 예배를 드렸으니 벤츄라카운티에 우리 교회가 설립된 지 올해로 꼭 46년이 되었습니다. 거의 반백 년의 세월이 지난 오늘날까지 우리 교회를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교회를 설립한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교회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시는 것이므로 하나님께서는 기독교 2천 년 역사상 이 땅에 수많은 교회를 세우셨고, 앞으로도 세우실 것입니다. 전지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분명한 뜻과 목적을 가지고 교회를 세우시는바, 46년 전 벤츄라카운티장로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과 목적도 분명하게 존재하리라 믿습니다.

 

카마리오 지역에 세워진 카마리오 제일장로교회는 20154월에 첫 예배를 드렸으니 교회가 설립된 지 올해로 꼭 9년이 되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첫 통합예배를 드리는 414일인 오늘은 이 교회의 설립 9주년을 감사하는 주일인데,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욱 감사한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어 기쁩니다. 그러나 비단 카마리오 제일장로교회의 교우들만 아니라 벤츄라카운티장로교회의 교우들도 오늘의 통합예배를 통해서 카마리오 제일장로교회의 설립을 함께 축하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 볼 때 이 땅의 모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의 교회이며, 더구나 오늘부터는 두 교회가 벤츄라카운티장로교회라는 이름으로 하나의 교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분명한 뜻과 목적을 가지고 교회를 세우신다면, 과거 이 두 교회가 각기 이 땅에 세워질 때도 분명한 하나님의 뜻과 목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부터 우리가 더욱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이 두 교회를 하나의 교회로 통합하게 하신 뜻과 목적입니다. 장로교회의 성도로서 우리가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작정을 믿는다면, 이 두 교회가 각각 다른 시기와 장소에 설립되었고, 마침내 오늘 하나의 교회로 통합하게 된 것은 단지 인간의 생각과 계획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만세 전 계획에 의한 것임을 우리는 확실히 믿습니다. 그러므로 두 교회의 통합은 우리가 이룬 것이 아니라,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이므로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과 찬송을 돌립니다.

 

교회통합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목적은 무엇보다 사랑일 것입니다. 이제 통합된 우리 교회는 이전보다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입니다. 우리의 구원이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우리는 그 받은 사랑을 복음 전파와 섬김을 통해서 이 세상에 돌려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먼저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이 모든 일은 허사가 되는바, 오늘 우리는 교회통합을 통해서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했고, 앞으로도 이 사랑을 벤츄라카운티에 증명할 합니다.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작정을 믿는 벤츄라카운티장로교회의 교우 여러분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그리고 서로 사랑하고, 축복합시다. 오늘부터 우리는 하나의 교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