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 Media/담임목사칼럼 | Pastor Column 51

(담임목사주보칼럼) 다섯 솔라 ① 오직 성경 (10/13)

다섯 솔라 ① 오직 성경(2024.10.13. 조인 목사)  구약성경 39권은 28명의 저자가 1,500년간 기록했고, 신약성경 27권은 8명의 저자가 100년간 기록했으며, 신•구약성경 66권을 모두 합하면 약 40여 명의 저자가 1,600년간 기록했습니다. 역사, 법률, 위인전기, 시, 희곡, 비유, 편지, 격언, 묵시, 교훈, 과학, 물리, 경제, 철학, 윤리 등이 생생하게 기록된 성경은 16세기까지만 해도 성경 원어인 히브리어와 헬라어 성경과 로마의 문자인 라틴어 성경이 대부분이었기에 일반 교인들은 성경을 읽는 것은 물론, 소지하는 것 자체도 불가능했습니다. 종교개혁자들은 중세교회 타락의 원인이 이처럼 교황과 사제들이 성경을 그들만의 전유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오직 성경’의 정신으로 개..

(담임목사주보칼럼) 개혁교회와 생일 (10/6)

개혁교회와 생일(2024.10.6. 조인 목사) 최근 한국 수원에 있는 한 교회가 교회설립 기념주일을 맞이하여 획기적인 행사를 기획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유명 연예인 초청 간증 집회가 흔한 일이지만 이 교회는 단순한 간증 집회가 아니라 소위 몰래카메라 간증 집회를 열었습니다. 내용을 다 소개할 수는 없지만 한 마디로 그 교회의 담임목사는 교회의 생일을 맞이하여 간증자는 물론 교인들을 속이는 깜짝 몰래카메라를 기획했으며, 이 기획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성공적이었다 함은 유명 연예인의 이름값 때문에 몰래카메라 유튜브 영상의 조회수가 폭증함으로써 자기 교회의 홍보에 성공적이었다는 뜻인바, 교회설립일을 맞아 기획한 행사가 대박을 터트림으로써 교회의 부흥은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우리 교회의 주보 광고란에..

(담임목사주보칼럼 ) 조선과 성경의 왕들 (9/29)

조선과 성경의 왕들(2024.9.29. 조인 목사) 염라대왕이 하루는 조선조 500년의 임금 27명이 저승에 모두 와 있다는 보고를 받고 만찬에 초대했습니다. 염라대왕은 건배 제의를 한 후 분위기가 무르익자 곧 질문하기 시작했습니다. 통역은 세종대왕이 맡았습니다. "제일 단명한 임금은 뉘시오?" "예, 단종(17세)입니다." "그럼, 제일 장수하신 분과 재임 기간은?" "영조(21대)로 83세에 승하하셨는데, 51년간 재위하셨습니다." "장남이 왕위를 계승한 임금은?" "7명뿐입니다.(문종, 단종, 연산군, 인종, 현종, 숙종, 순종. 26%) "자녀를 가장 많이 둔 임금은?" "태종(3대)으로 부인 12명에서 29명(12남 17녀)의 자녀를 생산했습니다." "후손을 못 둔 임금은?" “단종(6대), 인..

(담임목사주보칼럼) 어머니와 추도예배 (9/22)

어머니와 추도예배(2024.9.22. 조인 목사)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는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한때는 건물의 규모도 세계 최대였지만 현재는 한국에만도 건물이 더 큰 교회가 여럿 있기에 건물의 규모로는 최고가 아닐지라도 이 교회의 현재 등록 교인의 수는 여전히 세계 최고입니다. 또한 이 교회를 1958년에 천막교회로 시작한 목사는 이미 고인이 되었음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목회자와 성도의 존경을 받고 있으며, 그의 목회와 교리가 담긴 그의 저서는 지금도 수많은 교회의 개척과 성장에 관한 교과서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532개의 교회를 개척했으며, 63개국에 총 573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며, 대학교와 언론사 등을 설립, 운영하고 있는바, 이 세상을 향한 이 교회의 영향력은 가히 세계적이라..

(담임목사주보칼럼) 축구선수와 파리 (9/15)

축구선수와 파리(2024.9.15. 조인 목사)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에서 세 명의 전설적인 선수를 꼽으라면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선수일 것입니다. 그러나 셋 중에서 최고의 전설을 꼽으라 하면 소위 ‘차박손, 박차손, 손차박’ 등 사람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는데, 흥미로운 것은 전설을 꼽는 팬의 나이에 따라 순위가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저의 경우는 제가 중학생이었던 80년대 초에 이미 세계 최고의 무대였던 독일에 진출하여 어디에 붙어있는지도 모르는 변방의 국가 코리아의 매서운 맛을 보여줬던 차범근 선수를 최고의 전설로 꼽습니다. 그러나 저보다 조금 젊은 세대는 영국의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선수를, 그리고 더 젊은 세대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를 최고의 전설..

(담임목사주보칼럼) 올림픽 이야기 (3) (9/8)

올림픽 이야기 (3)(2024.9.8. 조인 목사) 2024년 제33회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이 지난 8월 11일에 막을 내렸으며, 8월 28일에는 제17회 파리 장애인올림픽이 개막되어 약 2주간의 열전을 마치고 9월 8일에 폐막했습니다. 영문 명칭으로는 패릴림픽(The Paralympic Games)이라 불리는 장애인올림픽은 일반 올림픽처럼 하계와 동계 올림픽이 있으며, 1960년부터 시작된 하계 장애인올림픽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때부터 일반 올림픽 직후 같은 도시의 같은 경기장에서 개최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도 세계 182개국에서 참여한 4,463명의 장애인들이 총 22개 종목에서 보여준 한계를 뛰어넘는 투지와 열정을 통해서 많은 도전과 감동을 받은바, 그들도 우리와 동일한 형제와 자..

(담임목사주보칼럼 ) 왜 하필 여호야긴인가? (9/1)

왜 하필 여호야긴인가?(2024.9.1. 조인 목사) 유다 왕국의 20명의 왕 중에서 마지막 세 왕은 여호야김, 여호야긴, 시드기야입니다. 여호야김과 시드기야는 위대한 요시야 왕의 아들이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바벨론에 대항하다가 바벨론에 끌려갔습니다. 여호야김은 쇠사슬에 결박된 채 바벨론에 끌려갔는데, 그의 최후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예레미야의 예언에서 보듯이 그는 바벨론에서 끔찍한 죽음을 맞이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렘22:13-23; 36:30-31). 또한 본명인 맛다니야 대신 바벨론식 이름인 시드기야로 개명한 마지막 왕 역시 바벨론에 대항하다가 두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목도해야 했으며, 급기야 두 눈이 뽑히고 쇠사슬에 결박된 채 바벨론에 끌려가서 감옥에서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담임목사주보칼럼) 올림픽 이야기 (2) (8/25)

올림픽 이야기 (2)(2024.8.25. 조인 목사) 2주 전에 폐막한 제33회 프랑스 파리 올림픽은 지난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 여파로 인해 1년 늦은 2021년에 개최되었기에 3년 만에 열린 올림픽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인은 이번 올림픽을 크게 기다렸으나 기독교인의 관점에에서 볼 때는 매우 개탄스러운 행사였습니다. 아무리 스포츠 자체는 어떠한 사상으로부터도 자유로운 중립적 실체라 할지라도 스포츠 행사를 주관하는 사람이 어떠한 사상을 가졌는가를 따지면 스포츠는 절대 중립적이지 않습니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의 예술 감독은 대놓고 하나님과 기독교를 조롱하고, 사단을 숭배하는 퍼포먼스를 전 세계에 보여줬는데, 오죽하면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조차 비난했을 정도로 이번 올림픽은 역사상 최악의 올림픽이었..

(담임목사주보칼럼) 올림픽 이야기 (1) (8/18)

올림픽 이야기 (1)(2024.8.18. 조인 목사) 제33회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이 지난 8월 11일에 막을 내렸습니다. 총 206개국에서 10,714명의 선수가 참가하여 32개 종목과 329개의 세부 종목에서 경쟁하였으며, 금메달 40개를 획득한 미국이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를 획득함으로써 종합 8위를 차지했는데, 예상을 뛰어넘은 성적에 온 국민이 환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금도 국가별로 메달을 몇 개 땄는지 집계하거나 그를 토대로 순위를 매기지 않기에 공식적으로는 우승국도 없고, 종합 순위도 없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처럼 올림픽에서 딴 메달의 색깔로 국가의 순위를 매기고, 선수를 달리 대우하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어긋나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담임목사주보칼럼)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집 (8/11)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집(2024.8.11. 조인 목사) 예전 한국에서는 ‘꼬리에 꼬리는 무는 영어’라는 영어학습책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최근에는 개정판, 주어니판, 그림판 등 다양한 버전의 ‘꼬리에 꼬리는 무는 영어’가 인기인데,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한 단어와 개념 등을 설명하면서 그와 관련된 다른 단어와 개념을 꼬리가 꼬리를 물 듯 연결하여 쉼 없이 설명하기에 오래전 대학생 시절에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고전판(?)으로 영어를 흥미롭게 공부했던 때가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또한 당시에 쌍둥이 책인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자’로 한자와 사자성어 등도 공부했는데,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설명하는 방식이 궁금하여 지금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지만 언제 어디에서 내 책장에서 사라졌는지 지금은 이 책들..